증권 펀드·채권·IB

S&P500 복제 대신 '업종 대표주'…CORE16 'BOBP ETF'의 차별화 전략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대신증권(003540), 대신증권우(003545)

업종 대표주만 담는 'Best of Breed' 전략, 지수 추종 ETF와 수익원 달라
상승장 참여·하락장 방어 동시 추구…높은 배당까지 갖춘 '3박자' 전략

CORE16 제공.
CORE16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 주식 ETF 시장이 사실상 'S&P500 복제 경쟁'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CORE16의 BOBP ETF가 '같은 미국 투자지만 전혀 다른 수익 구조'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10일 CORE16에 따르면 그간 대형 운용사들의 S&P500 ETF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초대형 기술주를 동일하게 담는 데 집중했다면, BOBP는 업종별 경쟁력이 가장 높은 기업만 선별하는 'Best of Breed' 전략을 적용했다.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산업 사이클에서 상대적으로 수혜가 큰 기업을 적극 편입하는 방식이다.

실제 상위 편입 종목도 차별화된다. 마이크론, 램리서치, 샌디스크, 테라다인 등 메모리와 반도체 장비 업종 비중을 높여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투자 사이클에 보다 직접적으로 노출되도록 설계했다. 기존 S&P500 ETF와는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원천 자체가 다른 셈이다.

여기에 단기 미국 국채 ETF를 함께 편입해 일정 수준의 현금성 자산을 유지하는 구조도 눈에 띈다. 공격적인 성장주 투자와 함께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안전판을 동시에 마련한 것이다.

성과도 이같은 운용 철학을 뒷받침한다.

최근 1년 기준 BOBP의 베타는 1.42로 모멘텀 ETF 수준의 높은 시장 민감도를 보였지만 최대낙폭(MDD)은 -13.06%에 그쳤다. 비슷한 수준의 베타를 가진 모멘텀 ETF가 2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공격적인 상승 참여와 상대적으로 제한된 하락폭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평가다.

수익률도 상위권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8%로 비교 대상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했고, 최근 1년 수익률도 27.97%로 일반적인 S&P500 추종 ETF를 6%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단순히 시장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업종 선택을 통해 초과성과를 추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성장형 ETF임에도 배당 경쟁력까지 확보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배당수익률은 2.75%로 비교 대상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성장성과 배당은 상충하는 경우가 많지만, BOBP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지 않고도 인컴을 확보했다.

ETF 업계에서는 미국 대표지수 투자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무엇을 얼마나 담느냐'보다 '어떻게 선별하느냐'가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BOBP 역시 단순한 S&P500 대체재가 아니라 업종 대표기업 선별과 리스크 관리, 배당 경쟁력을 결합한 액티브 성격의 스마트베타 전략으로 차별화를 시도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CORE16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지낸 조윤남 대표가 설립한 ETF 전문 운용사다. 미국 현지에서 ETF를 운용하며 단순 지수 추종이 아닌 업종 대표기업 선별과 리스크 관리 전략을 접목한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CORE16 #BOBPETF #조윤남 #ETF #ETF전문운용사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