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정보보호 4년 전 비해 2배 규모 늘려
[파이낸셜뉴스] 네이버와 카카오가 정보보호 분야 투자를 4년만에 약 2~2.5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660억3414만원으로 전년(552억6521만원)보다 19.5% 증가했다. 지난 2021년(350억4302만원)과 비교하면 약 88.4% 늘어 약 1.9배 규모로 확대됐다.
전체 정보기술(IT) 부문 투자 확대와 함께 보안 투자도 꾸준히 늘렸다. 네이버의 IT 투자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율은 지난해 4.5%로 2021년 3.8%보다 0.7%p 상승했다. 지난해 네이버의 IT 부문 전체 투자액은 1조 4581억8612만원에 달했다. 정보보호 전담 인력도 지난해 154명으로 지난 2021년(107명)에 비해 43.9%가량 늘었다.
카카오도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투자액은 340억4339만원으로 전년 313억2705만원보다 8.8% 증가했다. 지난 2021년 140억5767만원과 비교하면 약 142.2% 증가해 2.42배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전체 IT 투자 규모 대비 정보보호 투자 비중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줄었다. 지난 2024년 기준 4.3%까지 상승했으나, 지난해에는 4.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p 하락했다. 이러한 비율 감소는 카카오가 지난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체 IT 투자액이 대폭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카카오의 지난해 IT 투자액은 8219억8468만원으로, 전년(7221억7357만원) 대비 1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플랫폼 기업 특성상 정보보호 투자 공시 금액이 실제 투입 규모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사의 실제 투자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시 제도가 외부 솔루션 구매와 운영 비용 등을 중심으로 집계되는 탓에 자체 기술 개발과 운영에 투입되는 비용은 공시 수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AI 서비스 확산이 자리하고 있다.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개인정보와 기업 데이터 보호, 서비스 장애 대응, 해킹 방어 역량의 중요성 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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