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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조 시장 잡자" 건설사, AIDC 인력확충 분주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건설업계 새 먹거리로 부상
AI 기업들 대규모 투자 계획에
AIDC발 대형발주 잇따를 전망
건설사들 인력·기술 확보 경쟁
'황금알’ 데이터센터 선점 나서

"550조 시장 잡자" 건설사, AIDC 인력확충 분주

데이터센터가 건설업계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연이어 인력확충에 나섰다. 특히 SK, GS, 네이버 등이 550조원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투자계획을 밝히며 건설사들은 더욱 분주해졌다.

2일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 따르면 2029년까지 약 550조원을 투입해 지방 거점을 중심으로 총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에 더해 2035년까지 1000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총 18.4GW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사비만 수천억원에 달하고 미분양 리스크가 없는 만큼 데이터센터는 건설사들로서는 황금알 시장이다. 때문에 건설사들은 불황에도 데이터센터 사업에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달까지 두 자릿수 데이터센터 설계·수행 부문 채용을 마쳤고 대우건설은 이달 말까지 시공 현장 담당자를 뽑는다. 특히 대우건설은 국내·외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데이터센터 TFT'를 신설하기도 했다.

GS건설은 최근 미래기술원에서 데이터센터 차별화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GS그룹의 산업플랜트 전문 건설사 자이C&A는 오는 5일까지 데이터센터 건축시공, 기계시공, 전기시공 등에서 인력을 모집중이다.

SK에코플랜트도 12일까지 데이터센터 공사, 공무, 구매 등 인력을 채용한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은 글로벌의 2배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올들어 건설사들의 데이터센터 수주도 잇따른다. 대우건설이 지난 5월 2525억원 규모의 '장성파인데이터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고, DL건설도 같은달 공사비 1268억원 규모의 '부천 삼정 AI 허브센터'를 따냈다.

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에서 데이터센터가 새 먹거리로 인식되고 있다"며 "매출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이번 발표로 실제 투자가 이뤄진다면 2029년경에 데이터센터 규모는 현재의 10배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AI 데이터센터발 대규모 건설 및 설비 투자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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