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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로보틱스 품은 LIG D&A "차세대 유무인 플랫폼 선도할 것"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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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

글로벌 사족보행 로봇 기업 인수
'비전 60'에 자사 기술 통합 추진
첨단 센서·자율주행 역량 등 접목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LIG D&A 제공
고스트로보틱스의 사족보행로봇. LIG D&A 제공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세계적인 사족보행 로봇 전문기업 '고스트로보틱스' 인수에 따른 시너지 창출에 본격 돌입한다. 반세기 가까이 축적해 온 첨단 센서와 자율주행, 체계통합 역량을 고스트로보틱스의 무인플랫폼에 접목해 K-방산의 '유·무인 복합체계(MUM-T)'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2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LIG D&A는 고스트로보틱스의 대표 사족보행 무인플랫폼 '비전(Vision) 60'에 자사 첨단 기술을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추진한다. 비전 60은 다양한 임무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모듈형 구조와 비정형 지형에서의 뛰어난 기동성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기존 바퀴나 궤도형 차량이 접근하기 힘든 계단과 산악, 자갈밭은 물론 건물 내부에서도 운용할 수 있어 군사·경비·재난·시설점검 등 다방면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LIG D&A는 비전 60에 △전자광학·적외선(EO/IR) 카메라 등 감시정찰 센서 △전자전 장비 △물체 파지 및 조작이 가능한 매니퓰레이터 암(로봇팔) △지형인식 및 자율주행 솔루션 등을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특히 비전 60 상부에 장착되는 경량 모듈형 매니퓰레이터 암은 문 개방, 장비 운반, 물체 회수, 위험물 취급 등을 가능케 해 기존 사족보행 로봇의 활용 범위를 크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LIG D&A는 이번 인수가 단순한 단기적 판단이 아닌, 약 1년 2개월에 걸친 철저한 검증을 통과한 '전략적 투자'임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23년 5월 미국 현지 투자은행(IB)을 통해 고스트로보틱스를 소개받은 뒤 비밀유지계약(NDA) 체결, 예비실사, 경쟁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공동투자 파트너 또한 엄격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국투자PE)를 최종 낙점했다.

이후 기술·사업·재무·회계·법률·지식재산권·수출통제·공급망 등 전 분야에 걸친 본실사와 내부 투자심의, 이사회 의결을 마쳤다. 2024년 1월 주식인수계약(SPA)을 체결하고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까다로운 국가안보 심사까지 통과한 끝에, 같은 해 7월 말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지분 60%를 약 3321억 원에 품에 안으며 거래를 종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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