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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마존, 올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 개시...'스타링크' 추격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아마존, 2일 저궤도 위성 추가 배치...향후 대형 로켓 투입
올해 말에 위성 인터넷 서비스 개시 목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정면 대결
로켓 모자라 일정 차질 가능성

지난달 4일 영국 다트포드에 전시된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레오(LEO)'의 수신 안테나.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4일 영국 다트포드에 전시된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레오(LEO)'의 수신 안테나.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스페이스X에 이어 민간 우주산업에 뛰어든 미국 IT 대기업 아마존이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스페이스X와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다른 현지 우주기업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저궤도 인공위성 29기를 담아 발사하여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렸다. 이번 발사는 아마존의 14회 위성 발사이며 아마존이 지구 저궤도에 배치한 위성은 396기로 늘어났다.

아마존 측은 이번 발사가 아틀라스 로켓을 사용한 마지막 발사였으며 다음부터는 ULA의 대형 로켓인 '벌컨'을 이용해 발사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러한 로켓 교체를 통해 올해 말에 초기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후 통신망 범위를 확장한다고 알렸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프로젝트 카이퍼'라는 이름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를 설립했으며 지난해 명칭을 지구 저궤도(Low Earth Orbit)를 뜻하는 레오(LEO)로 변경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레오의 기업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레오 사업을 총괄하는 크리스 웨버 아마존 부회장은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올해 초기 서비스를 위한 발사를 충분히 완료했다"고 말했다.

아마존이 레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와 경쟁하게 된다.

2015년 출범한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는 현재 위성 1만 기 이상의 군집을 구축했고,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아마존은 위성을 7700기 이상 배치할 계획이지만 로켓 발사 능력이 부족해 추진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특히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세운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 글렌'이 지난 5월 연소 시험 도중 폭발하면서 로켓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루 오리진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미국 우주군 기지의 발사대 시설이 파손되면서 앞으로 로켓 개발에 난항이 예상된다.

아마존은 일단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로켓을 비롯해 다른 외부 로켓들을 긁어 모으고 있다. 아마존은 총 100회 이상의 발사를 예약했으며, 계약 규모는 최소 820억달러(약 126조원)에 달한다.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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