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AI 글로벌 거버넌스 기구 'AI for Good 위원회' 설립[글로벌AI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전세계가 인공지능(AI) 개발과 활용에 나서면서 주요 정책과 규범들이 국가·기업별로 분산돼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연합(UN)이 AI에 대한 글로벌 거버넌스 논의를 시작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 정부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첨단 AI모델 수출을 통제하고, 미국·이란 전쟁의 대량살상 무기로 활용되는 등 AI가 국가 간 패권다툼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에서 UN이 기업과 정부, 국제기구를 한자리에 모아 AI 개발과 활용에 대한 글로벌 규범 정립에 나서는 것이다.
2일(현지시간)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AI for Good 글로벌위원회(선한 AI 글로벌위원회)를 새로 발족하고 오는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회의를 개최한다.
'AI for Good 글로벌위원회'의 공동의장은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와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맡고, ITU 사무총장 도린 보그단마틴이 상임 부의장을 맡는다.
위원회 창립멤버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 , 잭 클라크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공동창업자가 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단 구글 딥마인드, 메타, 오픈AI 등 AI 빅테크들은 창립 멤버 명단에서 빠졌다.
'AI for Good 글로벌위원회'의 공동의장인 마크 베니오프 CEO는 "'AI for Good 글로벌위원회'는 AI를 만들고, 배포하고, 정책을 설계하고,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AI for Good 글로벌위원회' 발족은 첨단 AI모델을 만드는 기업들과 주요국 정부가 UN의 테두리 안에서 AI에 대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공식 논의한다는 점에서 전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AI 개발·활용 전략이 UN의 다자간 논의 테이블로 전환되는 시발점이라는 것이다. 또 AI를 이용한 불법 콘텐츠 생성, 청소년 보호를 위한 규제 논의도 개별국 규제에서 글로벌 논의로 전환돼 글로벌 AI 안전 기준과 국제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구글, 메타, 오픈AI 같은 글로벌 AI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은 'AI for Good 글로벌위원회'가 실제 구속력 있는 규범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첫 회의에서 공개될 'AI for Good 글로벌위원회'의 구체적 의제와 실행 로드맵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