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산업개발, '폐배터리 순환경제' 승부수…새만금 거점 확보 나선다
사업권·계약상 지위·핵심 자산 인수 MOU 체결
새만금 산업단지 기반 배터리 순환경제 플랫폼 구축 추진
[파이낸셜뉴스] 블루산업개발이 폐배터리 순환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기존 자원순환 사업을 기반으로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
3일 블루산업개발은 최근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사업 기반을 보유한 기업과 '사용 후 배터리 순환자원화 사업 인수 및 지위 승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상대 회사는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MOU는 대상 기업이 보유한 사업권과 인허가, 계약상 지위, 기술, 핵심 자산 등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수·승계하는 것이 골자다. 회사는 자산·기술·재무·법무 실사를 거쳐 본계약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으로 사용 후 배터리 회수·재사용·재활용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블랙매스 생산과 유가금속 회수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산업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관련 인프라를 선점한 기업들의 경쟁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루산업개발이 주목한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30년 이상 축적된 폐축전지 수집·유통 네트워크, 납배터리 전처리·후처리 특허 및 현장 기술력, 그리고 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약 1만5000㎡ 규모의 사업 부지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원료 회수부터 전처리, 재사용, 유가금속 회수까지 연결되는 배터리 순환경제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 부지를 핵심 거점으로 활용해 후속 설비 투자와 운영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유가금속 회수 공정과 공정 내 폐수 재이용 기술을 접목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리튬·코발트·니켈·망간 등 핵심 광물 회수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우선 기존 폐축전지 사업을 활용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한 뒤 새만금 거점에 리튬이온 배터리 전처리 설비를 구축해 블랙매스 생산 체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후 재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ESS용으로 활용하는 사업과 핵심 광물 회수 사업까지 확대해 순환자원화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권혁범 블루산업개발 대표는 "이번 MOU의 핵심은 단순히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원료 확보부터 재사용, 금속 회수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밸류체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있다"며 "새만금 거점을 기반으로 기술과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배터리 순환자원 산업의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블루산업개발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자원순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ESG와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배터리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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