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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에 파인애플을 넣었더니'..해외에서 난리..조회수 10억 찍었다 [트렌드 레시피]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인애플 김치찌개 등 '변형 K푸드' 글로벌 열풍
전문가 "레시피 현지화, 한식 주류 문화 정착 증거"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스프링롤 이미지. 삼양식품 제공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스프링롤 이미지. 삼양식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류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식을 현지인 입맛에 맞게 바꾼 '변형 K푸드' 레시피가 전 세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맵고 짠 한식의 특성상 해외에선 지속적으로 소비하기 힘든 만큼 조리법이 다채롭게 변형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식을 현지인 입맛에 맞게 융합한 K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2주간 미국 지역 구글 검색에서 '한국 음식 융합(Korean Food Fusion)' 키워드가 5000% 이상 급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인기 배경에는 김치찌개에 파인애플을 넣는 레시피가 자리하고 있다. 서구권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식재료인 파인애플을 구워 김치찌개에 넣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태국식 파인애플 볶음밥처럼 맵고 짠 한식 베이스에 과일의 단맛을 더한 이색 메뉴다. 해당 조리법을 활용한 영상은 SNS에서 조회수 10억회를 넘기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한식을 현지화하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해외 마트에서 구하기 힘든 가래떡 대신 베트남 라이스페이퍼를 말아 그 안에 치즈와 불닭볶음면을 넣어 구워내는 '불닭볶음면 월남쌈'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굽거나 튀기는 등 조리법을 다양하게 변형할 수 있고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인기다.

이와 함께 고추장 특유의 매운맛을 중화하기 위해 고추장에 버터, 마요네즈, 생크림을 넣어 향만 살리는 고추장 버터 레시피와 고추장 파스타, 김치 대신 오이를 활용한 오이 샐러드 등 K푸드의 다채로운 변신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지 입맛에 맞춘 레시피 변형 현상을 두고 한식이 글로벌 주류 문화로 정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전통 한식의 정형화된 틀을 깨고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단맛, 치즈, 이색 식감을 접목한 변형 레시피가 인기를 끈다는 것은 한식이 세계화됐다는 증거"라며 "과거에는 한국에서 팔리는 K푸드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주요 식품 기업들이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 SNS에서 김치찌개에 파인애플을 넣고 조리하고 있다. SNS 갈무리
해외 SNS에서 김치찌개에 파인애플을 넣고 조리하고 있다. SNS 갈무리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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