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인 개별 관광객도 무비자 한국 입국 허용할까..윤순구 주인니 대사 "검토할수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한국 정부가 인도네시아 관광객에 대한 비자규제 추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비자 면제 혜택을 개인 관광객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불법체류 비율 관리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윤순구 주인도네시아 대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현재 시행 중인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면제 제도는 큰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다"며 "이같은 긍정적인 성과가 이어진다면 개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규제 완화도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3인 이상 인도네시아 단체관광객에게 비자 수수료를 면제하는 제도를 2026년 말까지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다만 개인 관광객은 기존과 같이 일반 관광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한국 정부는 향후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 요건을 완전히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추가적인 비자 완화는 인도네시아의 불법체류 관리 성과가 전제 조건이다.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 관광객의 불법체류 및 비자 초과 체류 비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남아 있는 비자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인도네시아인은 36만5596명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양국 중앙은행 간 협력을 통해 한국에서도 QRIS (인도네시아QR 결제 시스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져 관광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윤 대사는 양국 간 관광·문화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45만8024명으로, 베트남 방문객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윤 대사는 "양국 간 항공 연결성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의 젊은 층에게 매우 매력적인 관광지"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은 K-팝과 드라마등 문화 콘텐츠 수출에 그치지 않고 영화 공동 제작 등 인도네시아와의 문화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