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합의 끝났다" 이강인, 615억에 라리가 명문 아틀레티코 이적 '초읽기' [2026 월드컵]
파브리시오 로마노 "선수 측과 합의 도달"
"이적료 약 615억 원 아틀레티코행 이적 유력"
리그앙 5연패·UCL 2연패 쾌거에도 철저한 '로테이션'… 지난 시즌 UCL 17경기 '0선발'
내달 쿠팡플레이 시리즈서 데뷔 쇼케이스' 기대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대체 불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발걸음이 마침내 자신에게 가장 익숙한 스페인 무대로 향하고 있다. 차기 행선지는 라리가를 대표하는 거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다.
유럽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스페인 매체와 기자들의 입에서 이강인의 이적설이 사실상 '확정' 단계로 보도되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를 통해 소식을 전한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이적료가 3,500만 유로(한화 약 615억 원) 선에서 형성됐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명시했다.
여기에 이적시장의 '1타 강사'로 불리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아틀레티코가 며칠 전 선수 측과 이미 합의를 마쳤다"며 이적 임박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식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일시적으로 사라지며 불거졌던 방출설이 결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었음이 증명된 셈이다.
표면적으로 이강인의 파리 생활은 화려함 그 자체였다. 지난 2023년 입단 후 세 시즌을 소화하며 리그앙 5연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숱한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하지만 그라운드 안에서의 입지는 철저한 '로테이션 자원'에 불과했다.
특히 직전 시즌 '꿈의 무대'인 UCL에서는 리그 페이즈부터 결승전까지 무려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뼈아픈 굴욕을 맛봤다. 교체로만 10경기에 나서며 총 263분을 뛰는 데 그쳤다.
한창 그라운드를 누비며 기량을 만개해야 할 젊은 에이스에게 벤치 대기는 가혹한 시간이었고, 결국 지난겨울부터 쉼 없이 제기됐던 이적설은 올여름 스페인 복귀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행선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프로축구 3강을 구축하는 최고 명문 구단이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를 거치며 스페인 축구에 완벽히 최적화된 이강인에게는 주전 도약과 성장을 위한 완벽한 무대다.
무엇보다 타이밍이 절묘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는 8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한국을 찾는다.
이적이 순조롭게 마무리된다면, 국내 축구 팬들 앞에서 아틀레티코의 붉고 흰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의 화려한 데뷔 쇼케이스가 상암벌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비록 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탈락이라는 씁쓸한 상처를 안고 돌아왔지만, 이강인의 존재감만큼은 짙게 빛났다. 체코, 멕시코, 남아공을 상대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체코전에서는 황인범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며 에이스의 품격을 몸소 증명했다.
실패의 쓴잔을 뒤로하고 국내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이강인. 그가 정든 프랑스를 떠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써 내려갈 두 번째 비상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기자 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