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탈락 후 첫 공식 사과…"사과문 참 빨리도 올린다" 축협 뭘해도 싸늘한 팬심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처음으로 축구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지난 3일 축구협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팬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축구협회는 "변함없이 한국 축구를 걱정하고 사랑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 이번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와 다른 결과로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대회의 실패를 교훈 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해 나가겠다"며 "여러분의 질타와 비난 모두 겸허히 듣고, 더 나은 한국 축구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름도 안내한다"고 밝혔다. 이는 월드컵 기간 중 불거진 대표팀 내부 갈등 의혹 등을 다룬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풀이된다.
축구협회는 "다시 한번 한국 축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축구 본연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전력강화위원회는 3일 회의를 열어 감독 선임과 관련한 다각도의 방향성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며 "국가대표팀이 흔들림 없이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후속 회의를 통해 하반기 A매치 일정 등에 차질이 없도록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현재 협회 정관상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진행하도록 되어있다"며 "선거제도는 협회 정관 준수를 기본으로 하되, 대한축구협회의 상위기관인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한체육회의 정관과도 충돌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다각적이고 심도 싶은 고민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오랜 기간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제발 투명하게 해달라", "이참에 뿌리부터 갈아엎어야 한다", "이미 깨진 신뢰를 어떻게 믿으라는 거냐", "사과문 참 빨리도 올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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