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8월 개막…글로벌 신작 경쟁 막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35만명이 넘는 관람객과 150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게임스컴은 올해도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보다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했다. 독일 대통령이 처음으로 행사장을 찾는 만큼 게임스컴은 신작 경쟁의 무대를 넘어 글로벌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위상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게임스컴에는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차세대 핵심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스컴이 글로벌 신작 경쟁의 출발점이자 기대작들의 시장 반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게임스컴 2026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의 쾰른메세에서 열린다. 본 행사에 앞서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와 공식 전야제인 '오프닝나이트라이브(ONL)', 게임과 사회·산업을 주제로 한 '게임스컴 콩그레스'도 잇달아 개최된다.
지난해 게임스컴은 128개국에서 약 35만7000명이 방문했고, 참가사는 72개국 1568개사에 달했다. 비즈니스 방문객만 3만4000명을 넘어섰으며 해외 참가사 비중도 약 70%에 달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는 참가사 조기 등록이 전년보다 15% 증가했고, 40개국 이상 기업과 23개국 국가관 운영이 확정되면서 역대 최대 규모가 예상된다.
공식 전야제인 ONL은 글로벌 주요 게임사의 신작과 출시 일정을 공개하는 대표 쇼케이스다. 지난해 전 세계 3700여개 채널에서 생중계됐고 VOD 조회수도 9000만회를 넘기며 게임스컴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신작을 처음 공개하는 무대로 ONL을 활용해왔다. 넥슨은 2024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선보이며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내 주요 게임사 가운데 현재 참가를 공식화한 곳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펍지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 총 5종의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PUBG 지식재산권(IP) 기반 미공개 신작이 이번 게임스컴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2022년 첫 참가 이후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게임스컴 무대에 선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한국공동관을 통해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 13곳의 참가를 지원한다. 에이버튼의 '건즈 앤 드래곤즈', 이모션웨이브의 '뮤 드럼' 등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 개발사들의 게임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는 아직 참가 여부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지난해 '신더시티'와 '타임테이커즈' 등 신작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올해도 글로벌 출시를 앞둔 신작을 중심으로 해외 파트너와의 접점을 넓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에서는 게임스컴의 위상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국내 게임사들도 글로벌 동시 출시 전략을 강화하면서 게임스컴은 신작을 공개하는 행사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와 미디어, 퍼블리셔의 평가를 가장 먼저 받는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스컴은 세계 게임업계가 한 해 전략을 공개하는 가장 중요한 무대 가운데 하나"라며 "글로벌 이용자와 미디어, 퍼블리셔가 모두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게임스컴에서의 평가가 이후 글로벌 시장 성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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