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살쪘다고 눈치 주더라"…남편 앞에서 딸 꾸짖은 친정어머니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친정어머니가 남편 앞에서 자신을 반복적으로 나무라며 시댁 눈치를 보라고 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 A씨는 친정어머니가 사사건건 시댁 입장만 앞세우는 듯해 괴롭다고 털어놨다.
A씨는 자신이 경제활동을 하고 남편이 집에서 쉬며 가사를 맡는 외벌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주말 약속 때문에 남편에게 집을 맡기고 나가려 했지만, 친정어머니가 남편이 보는 앞에서 크게 나무랐다고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친정엄마가 누구를 만나러 가는지 캐묻더니 '영양가 없는 사람들 아니냐. 당장 약속 취소해라'고 호통을 쳤다"며 "이미 지인들은 출발했고 내가 모임을 주도하고 식당까지 예약한 상황이었는데도 막무가내였다"고 밝혔다.
A씨가 반발했지만 친정어머니는 "시댁 눈치를 좀 봐라" "시어머니가 네가 살쪘다고 은근히 눈치를 주더라. 신경 써라"는 취지의 말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A씨는 이런 훈계가 반복될 때마다 힘들다고 했다. 그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왜 자꾸 나를 아랫사람 취급하는 것 같아 견디기 힘들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작성자는 친정어머니의 간섭이 주말 약속에만 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동기가 부친상을 당했을 때 부의금을 많이 내지 말라고 하거나, 친한 친구의 결혼식보다 시댁 일정을 먼저 챙기라고 하는 등 평소에도 시댁을 우선하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했다.
A씨가 가장 불편하게 여긴 대목은 친정어머니가 남편 앞에서 자신을 훈계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마치 시댁에서 피드백을 받아 나를 혼낸 뒤 인정받으려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실제로 시댁에 '제가 자식 단속 잘 시켰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을 직접 들은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정어머니의 태도가 앞뒤가 다르다고도 했다. A씨는 "뒤에서는 시댁 흉을 보면서도 정작 앞에서는 나만 잡는다. 왜 본인 딸보다 시댁 눈치를 더 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친정 엄마랑 당분간 연 끊어라" "사서 고생하고 있네" "본인 딸한테 왜 저러냐" 등의 의견이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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