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협력기금, 기아 '무브투유'와 식품 사막화 막는다
경북 의성군 6개 면 대상 PBV 기반 이동형 마켓 운영
[파이낸셜뉴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기아가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농촌 고령층의 신선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농어촌 신선식품 배송지원 사업(무브투유)'을 추진한다.
5일 상생협력재단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와 기아가 체결한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상생 업무협약'의 1차 사업으로 추진된다. 당시 양 기관은 인구감소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분야를 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신선식품 접근이 어려운 지역 고령층을 대상으로 배송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브투유'는 마트·편의점 등 생활편의시설 접근이 어려운 농촌지역 고령층에게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동형 마켓 사업이다. 교통 인프라 부족, 고령화 등으로 신선식품 판매처 이용이 어려운 이른바 '식품 사막화' 문제를 완화하고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서비스 공백을 줄이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은 경북 의성군 내 안평면 등 6개 면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기아의 PBV(Purpose-Built Vehicle) 차량인 PV5을 활용해 지역 식료품점의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마을 거점으로 배송·공급하고, 주민들이 경로당·마을회관 등 가까운 장소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기아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PBV 차량 제공, 지역 식료품점과의 공급계약, 배송 관리체계 운영 등을 지원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지역 사회연대경제조직은 현장 운영을 맡고 상생협력재단은 출연된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이 사업 목적에 맞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금 관리와 집행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식품 배송을 넘어 농촌 고령층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신선식품 접근성 부족에 따른 영양 불균형 문제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식료품점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내 소비와 유통을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태섭 상생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무브투유 사업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금 출연이 농촌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로 이어지는 생활밀착형 상생협력 사례"라며 "의성군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해 향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어촌상생협력 기금이 기업과 농어촌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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