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간선거 앞두고 '반공' 띄운 트럼프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주당 겨냥해 보수층 결집 나서
선거제 개편도 핵심 의제로 강조

건국 250주년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그는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 채택 이후 이어진 역사를 되짚으며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반(反) 트럼프 진영을 향한 이념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이 연설이 끝난 뒤 내셔널 몰 일대에선 85만발의 불꽃과 각종 특수효과를 동원한 35분간의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UPI연합뉴스
건국 250주년 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건국 250주년 기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이날 그는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서 채택 이후 이어진 역사를 되짚으며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반(反) 트럼프 진영을 향한 이념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이 연설이 끝난 뒤 내셔널 몰 일대에선 85만발의 불꽃과 각종 특수효과를 동원한 35분간의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UPI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연설을 11월 중간선거 출정식으로 활용했다. 이날 연방 선거제도 개편과 반공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최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민주사회주의 성향 후보들이 잇따라 약진한 상황을 의식해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서 열린 이날 연설에서 "미국은 돌아왔고,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 구하기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연방 선거제도 개편안으로 핵심은 유권자 등록 과정에서 시민권 증명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우편투표도 대폭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질병과 장애, 군 복무 등을 제외하면 우편투표는 없어야 한다"며 "그러면 선거 부정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선거제도 개편을 공화당의 핵심 의제로 끌어올렸다. 민주당이 우편투표와 느슨한 유권자 등록 제도로 이득을 보고 있다는 주장을 다시 꺼내 들며 중간선거의 승패를 '선거 공정성' 문제와 연결했다.

그는 이날 공산주의 비판도 반복했다. 그는 "공산주의는 패배자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공산주의 체제는 결코 성공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는 최근 민주당의 민주사회주의 세력의 부상을 민주당 전체의 급진화와 연결시키며 중간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주사회주의와 공산주의를 같은 흐름으로 묶어 공격하며 민주당 전체를 급진 좌파 정당으로 규정하는 정치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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