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로 세계를 읽다…제5회 BTS 글로벌 학술대회, 차세대 한류 방향 제시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BTS: 더 리턴(The Return)'(2026)의 감독 바오 응우옌이 BTS의 군 복무와 완전체복귀를 고대 그리스 신화 '오디세이'에 비유했다.
'제5회 BTS 글로벌 학제간 학술대회'가 지난 2~3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국제 BTS학회가 주최하고 전북대학교 남원글로컬캠퍼스관리본부, 글로컬대학사업단, K-엔터테인먼트학과, 빅무브먼트가 공동 주관했다.
학술대회는 '차세대 한류와 BTS'를 주제로 이지행 교수의 기조강연과 영화감독 바오 응우옌의 인터뷰로 막을 올렸으며, 한국·미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몽골·체코·캐나다·호주·일본 등 10개국에서 50여명의 연구자와 전문가가 참여해 차세대 한류의 방향과 글로벌 팬덤, 지속가능한 K-콘텐츠 생태계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응우옌이 인터뷰 세션에서 던진 '귀환의 서사'는 이틀 뒤 폐막식에서 '아리랑'으로 이어지며, 대회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꿰는 서사적 축이 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K팝과 팬덤을 둘러싼 다층적 논의가 펼쳐졌다. 가상 아이돌과 생성형 AI, 초국적 팬 창작을 다룬 '디지털 기술과 팬덤' 세션을 비롯해, 번역과 미디어를 통한 글로컬라이제이션, BTS의 아티스트십과 진정성, 아카이브와 문화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종교적 실천과 네트워크 윤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K팝 서사의 확장과 변형을 다룬 한국어 세션에서는 셰익스피어와 BTS의 예술 세계 비교, 팬 콘서트의 증여 실천, '군백기' 전후 가사 분석 등 연구가 소개됐다.
케이팝포플래닛의 이다연 캠페이너는 이번 발표를 통해 "팬덤이 산업을 움직인다"며 팬 커뮤니티가 콘텐츠 산업과 사회적 의제를 이끄는 새로운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팬덤의 역할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공동주관 기관인 동국대 한류융합학술원은 특별세션을 마련해 '포스트 한류와 글로컬 자생성'을 주제로 한류의 미래 전략과 지역 기반 문화 생태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행사 기간에는 그레이스 리 감독의 다큐멘터리 '포에버 위 아 영(Forever We Are Young)' 상영과 관객 대담도 진행됐다.
폐막식에서는 '프롬 오디세이 투 아리랑(From Odyssey to Arirang)'을 주제로 전주 소리꾼들의 국악 '아리랑'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학술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은 행사 마지막 일정으로 전북 완주 일대에서 '아미 투어(ARMY Tour)'를 진행하며 지역 문화와 관광 자원을 체험했다.
주최 측은 이번 학술대회가 글로벌 팬덤 연구와 한류 담론을 한층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다음 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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