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탭' 실행력 글로벌 압도… "이젠 멀티모달로 승부"
서비스 역량 108점 평균 웃돌아
네모트론 합류 기술 고도화 결실
연내 스마트렌즈·브리핑탭 결합
네이버가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 탭(사진)'을 선보이며 검색 시장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최적화 모델과 AI 에이전트 운영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렌즈와 AI 브리핑을 결합한 멀티모달 AI 에이전트까지 선보이며 AI 검색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D2SF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탭에 탑재된 새로운 모델과 핵심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 모델은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HCX)를 기반으로 AI 검색 서비스에 특화해 개발한 경량 모델이다. 단순히 범용 성능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네이버 서비스 환경에서 실제 과업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문서 품질 필터를 통해 학습 데이터의 품질을 높였으며, 복잡한 사용자 요청에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버티컬 서비스 분야의 고품질 데이터를 사전 학습 단계부터 반영했다. 모르는 것을 사실 처럼 답변해주는 '환각' 현상도 줄였다. 네이버 자체 벤치마크 결과 네이버는 AI탭 모델이 검색·구매·예약 등 실행 능력을 평가하는 '서비스 역량'에서 글로벌 동급 모델 평균을 100점으로 환산했을 때 108점을 기록했다.
이러한 네이버의 자체 모델 고도화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네모트론 연합'에 참여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기창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모델 이사는 "(모델 개발 과정에 있어서) 엔비디아 네모트론 연합에 합류해 단순 기술 수혜를 넘어서 함께 설계하고 발전시키는 단계까지 나아가고 있다"며 "네이버의 서비스 경험을 네모트론에 제공하고, 네모트론에서 공유하는 결과물을 모델 고도화에 쓰는 양방향 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AI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핵심 기술인 '하네스 엔지니어링'도 함께 공개됐다. 하네스 엔지니어링은 AI가 부적절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제어하는 동시에 검색과 쇼핑, 플레이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사용자의 요청을 적절하게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운영 체계다. 한승균 네이버 AI 검색서비스 리더는 "네이버만의 한글 특화 정보, 27년 동안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 등이 네이버만의 하네스 엔지니어링의 차별점"이라며 "사용자를 보다 잘 이해하는 것이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 서비스보다 우위에 있는 지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네이버는 AI 검색의 다음 단계로 멀티모달 기술을 고도화한다. 특히 올해 안에 검색 창 전면에 배치된 스마트렌즈와 AI 브리핑·AI 탭을 결합하고, 향후 이미지 기반 질문부터 정보 탐색·예약·구매까지 이어지는 멀티모달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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