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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정부 AI 제조혁신 사업 선정...42억원 투입해 지능형 공장 구축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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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002390)

제약·바이오 업계 유일 선정
AI 기반 생산·품질·물류 통합 운영 추진

한독 생산공장 전경. 한독 제공
한독 생산공장 전경. 한독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독이 정부의 제조 분야 인공지능(AI)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생산과 품질, 물류, 설비 운영 전반을 AI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축해 제약·바이오 제조 혁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2026년 제조분야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제조 현장에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해 중소·중견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독은 향후 2년간 국비를 포함한 총 42억원을 투입해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기반의 지능형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독은 우선 고형제 2차 포장 공정을 중심으로 무인 자동화 설비와 AI 기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한다.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생산, 품질, 물류, 설비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관리하는 제조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생산 최적화와 품질관리, 물류 운영, 설비 예지보전, 에너지 관리, 안전관리 등 각 기능을 담당하는 6개의 AI 에이전트와 전체 공정을 총괄하는 AI 슈퍼바이저를 구축한다. 각 AI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협업해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통합 관제 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원격에서 생산 현황을 관리하는 스마트 제조 환경을 구현하는 한편,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기준(GMP)에 맞춰 최종 의사결정은 관리자의 승인을 거치도록 설계해 안전성과 규제 대응도 확보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엄격한 GMP 규정과 품질관리 기준으로 인해 AI 기반 자율 생산체계 도입이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한독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제약산업에 적용 가능한 AI 기반 지능형 공장의 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생산라인 전반은 물론 다른 제조기업까지 활용할 수 있는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윤주연 한독 생산공장 부사장은 "AI와 디지털 전환을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제조 운영 전반을 혁신하는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율형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트윈과 AI 자율제어 기술을 적용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올해는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이동로봇(AMR)과 자동 적재 로봇을 도입하는 등 제조 공정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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