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분식집에서 홍어 먹은 손님, 옆자리 항의에…"왜 예민하냐"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동네 분식집에서 한 손님이 외부 음식인 홍어를 꺼내 먹자 이를 지적한 다른 손님과 말다툼이 벌어졌다는 사연에 의견이 엇갈렸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어머니와 동네 분식집에 갔던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을 다뤘다.

당시 매장 안에는 손님이 많지 않았고, A씨는 창가 자리를 원하는 어머니와 함께 한 여성 손님 옆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중 강한 냄새가 나 옆을 보자, 해당 손님이 분식집 안에서 홍어를 먹고 있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김밥을 먹는 건지 홍어를 먹는 건지 모를 정도로 냄새가 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장에게 "여기 홍어도 파느냐"고 물었고, 사장은 "당연히 아니다"라고 답했다.

A씨가 결국 "홍어 냄새가 너무 심한데 여기서 드시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자, 옆자리 여성은 "냄새도 별로 안 심한데 왜 이렇게 예민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성은 이어 "사장도 아무 말 안 하는데 왜 호들갑이냐"며 "굳이 내 옆자리에 앉아서 그러냐. 각자 밥이나 먹자"고 맞섰다.

이에 대해 최형진 평론가는 분식집 안에서 홍어를 먹은 행동이 다른 손님에 대한 배려를 부족하게 한 것이라고 봤다. 그는 "홍어는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고 냄새도 매우 강하다"며 "분식집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외부 음식을 먹는 것은 다른 손님을 배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도 분식집이라는 장소와 홍어 섭취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박 변호사는 "홍어는 전문점에서 먹는 음식이지 떡볶이와 김밥을 파는 분식집에서 먹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다른 접근도 가능했다고 봤다. 그는 "홍어를 가져온 손님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사장이 제지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손님이 직접 나서면 다툼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리가 비어 있었다면 다른 자리로 옮기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기자 정보

#분식집 #홍어 #음식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