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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버지 제발 돌아와줘" 팬들은 울부짖는데…축구협회, 벤투 복귀설에 내놓은 공식 입장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팀 감독. 뉴시스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팀 감독.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한축구협회(KFA)가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령탑 지원설을 전면 부인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지원서를 받는 등 어떠한 공식 절차도 시작된 것이 없다"라며, "벤투 전 감독이 지원했다는 일부 보도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당일 일부 매체는 협회 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가 후임 사령탑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벤투 전 감독이 가장 먼저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으나, 협회가 즉각 반박에 나선 것이다.

현재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공석이다.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홍명보 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다. 협회 전강위는 지난 3일 첫 회의를 열고 후임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후보군 접수나 면접 등의 단계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벤투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며 역대 최장수 사령탑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강호 포르투갈을 제압하는 등 한국 축구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견인하며 승률 61.4%(35승 13무 9패)의 값진 성과를 냈다. 당시 팬들은 빌드업 축구라는 확고한 철학을 보여준 그에게 '벤버지(벤투+아버지)'라는 별명을 붙이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카타르 월드컵 직후 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한국을 떠난 벤투 전 감독은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대표팀을 맡아 2025년까지 지휘했으나 현재는 무직 상태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 후보로 정식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두자 벤투 전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사태는 통상 한두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1부터 10까지 원점에서 다시 돌아보며 재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신이 떠난 뒤 대행을 포함해 사령탑이 4명이나 바뀐 점을 짚으며 '연속성 부재'를 한국 축구의 핵심 과제로 직격했다.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지자 팬들의 '벤버지'를 향한 그리움도 커지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벤투 전 감독 아내의 개인 SNS 계정을 찾아가 "벤버지 다시 와서 우리 대표팀을 맡아달라", "한국 축구를 구해달라"는 내용의 댓글을 잇달아 올리며 복귀를 간청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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