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7일 정상회의에서 "수백억달러" 방산 계약 예고
나토 사무총장, 7일 나토 정상회의 방산 포럼 언급 "동맹의 억지 및 방어량 재고를 위해 수백억달러 방산 계약 발표" 美 방위비 지출 압박 가운데 대규모 계약 공개
[파이낸셜뉴스] 미국으로부터 방위비 확대 압박을 받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7~8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첫날에 대규모 신규 방산 계약을 발표한다고 예고했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6일 나토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정상회담 개최지인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례 정상회의 첫날인 7일, 동맹국의 억지력과 방어력을 높이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를 조달하기 위한 수백억달러 규모의 방산 계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계획이 정상회의 공식 행사인 방산포럼에서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뤼터는 나토의 유럽 회원국과 캐나다가 이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4%를 국방·안보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과의 국방비 지출 격차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합의한 '2035년까지 국방·안보 지출 GDP 5% 달성' 목표를 향해 이미 획기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각국이 더욱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이행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해 6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2035년까지 GDP 대비 5%를 국방 분야에 지출하겠다고 합의했다. 매슈 휘터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5일 발표에서 "앙카라 정상회의에서는 헤이그 국방 공약에 대한 진척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뤼터는 이날 회견에서 인도·태평양에서 벌어지는 정세 변화가 유럽 안보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에 대해 순진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태평양 지역의 정세 변화는 대서양 너머 지역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