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 이란 2차 공습 완료 "90개 표적 타격"...이란 역시 재보복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美 중부사령부, 8일 공습에서 이란 내 표적 "90개 타격"
7일 공습 표적(약 80개) 보다 늘어
이란은 9일 바레인·쿠웨이트의 미군 기지 각각 2곳씩 타격
8일 바레인·쿠웨이트 미군 기지 타격에 이어 추가 공격
이란 협상 대표 "호르무즈는 이란이 통제"

미국의 미군 중부사령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 속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이란 표적이 이날 미군의 2차 공습에 의해 불타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미군 중부사령부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 속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는 이란 표적이 이날 미군의 2차 공습에 의해 불타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이란 작전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가 8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 이란에 실시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타격한 표적은 90개로 전날 공습보다 약 10개 늘었다.

중부사령부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상선과 민간 선원을 겨냥한 이란의 공격 능력을 더 약화시키기 위해 이란을 상대로 추가 공습을 실시해 작전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군은 이란 해안 일대에서 방공망과 해안 감시 장비, 미사일·무인기(드론) 저장고, 해군 전력, 군수 시설 등 군사 표적 약 90곳을 공격했다"며 "이번 타격은 전날 밤 이란 내 표적 80곳을 겨냥한 공격에 이은 추가 공습"이라고 주장했다.

중부사령부는 "지난 7일에도 이란 군사 표적 약 80곳을 타격했고, 이 가운데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소형 선박 약 60척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사령부는 이번 공격이 지난 6~7일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상업 선박 3척을 공격해 휴전 합의를 깬 이란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취지의 보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란 역시 미군의 2차 공습 직후 2차 보복에 나섰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IRGC는 이날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 2곳과 바레인의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에는 미군 제5함대 사령부가 위치하고 있으며 쿠웨이트에도 미군의 알 알리 살렘 공군기지가 있다.

IRGC는 "미국 배신자들에 대한 징벌적 대응의 첫 단계"라며 "미군의 침략이 반복될 경우 우리의 파괴적인 대응은 지역 내 다른 미군 기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미국의 지난 7일 공습 직후 8일 발표에서 바레인과 쿠웨이트의 미군 자산 85개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AP통신은 9일 보도에서 이란의 2번째 공습의 경우 카타르에서도 공습 경보가 울렸다고 전했다.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이란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국영TV를 통해 이번 보복 공습과 관련해 "당신들이 (우리를) 타격한다면, 똑같이 타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은 미국의 위협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이란의 통제하에만 재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미국 #이란 #공습 #군사 표적 #재보복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