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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공무원 하냐"…지원자 '0명', 초비상 걸린 '이 나라'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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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본의 광역 대도시인 정령지정도시(정령시)에서도 지방공무원 채용난이 심각해지면서 일부 기술 직종에는 지원자가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인구 50만 이상 정령시에서 공무원 채용난

6일 연합뉴스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령시는 인구 50만명 이상 도시 가운데 정부가 지정한 대도시로, 현재는 요코하마, 오사카, 니가타, 고베 등 20곳이 해당한다.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는 2025년도 대졸 설비직 채용에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니가타시도 마찬가지다. 대졸 수도 분야 전기·기계직 공무원 공모에 아무도 지원하지 않아 추가 모집까지 실시했지만 채용에 실패했다.

인구 150만 명의 고베시를 비롯해 지바시, 사이타마시 등 수도권 대도시들도 기술직 정원 미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간 기업과 임금 격차... 지방공무원 인기 급락

과거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일본 지방공무원의 인기가 급락한 배경으로는 민간 기업과의 처우 격차가 꼽힌다.

지난해 일본 민간 기업의 임금 인상률은 5.52%로 1992년 이후 최대 폭을 기록한 반면, 지방공무원의 급여 인상 폭은 2.93%에 그쳤다.

이나쓰구 히로아키 와세다대 교수는 일본의 연공서열식 급여 및 승진 시스템이 청년 세대의 가치관과 맞지 않으면서 우수 인재가 민간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인력 부족은 노후 인프라 개보수 등 행정 서비스의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무원 1인당 업무량 증가로 인한 노동환경 악화와 이에 따른 공무원 기피 현상 심화라는 악순환도 우려된다. 이에 니혼게이자이는 직무와 책임을 명확히 해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구조로 공무원 제도를 재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민간과 임금 격차로 공무원에 대한 청년 기피 현상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에는 2만3390명 선발에 14만1546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1대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쟁률은 2023년 10.7대 1에서 2024년 10.4대 1, 지난해 8.8대 1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하락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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