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인 채로 공주님을 껴안았다"...브라질 꺾은 홀란, 라커룸서 깜짝 포옹
[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침몰시킨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6·맨체스터 시티)이 경기 후 라커룸에서 노르웨이 공주와 격정적인 포옹을 나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노르웨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월드컵 16강전에서 홀란의 멀티골 원맨쇼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복귀한 노르웨이는 '삼바 축구' 브라질까지 집으로 돌려보내며 역사적인 8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이날 홀란은 후반 34분 강력한 헤더 선제골에 이어 후반 45분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번 대회 4경기에서만 무려 7골을 몰아친 홀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 진출은 꿈꿨지만, 브라질을 이길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노르웨이 역사상 가장 놀라운 날이다. 국민 모두가 이 순간을 만끽해야 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역사적인 승리 직후 대형 스피커를 틀고 춤판이 벌어진 노르웨이 라커룸에 뜻밖의 귀빈이 찾아왔다. 이날 직접 관중석에서 응원을 펼친 노르웨이 왕실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이자 차기 여왕인 잉리드 알렉산드라(22) 공주와 그의 남동생 스베레 마그누스 왕자가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전격 방문한 것이다.
뉴욕포스트와 더 선 등 외신들은 일제히 이 짜릿했던 조우를 집중 보도했다. 외신은 "승리에 취해 상의를 탈의하고 있던 홀란이 라커룸을 찾은 미래의 노르웨이 여왕을 잇몸이 만개한 미소로 껴안으며 비현실적인 순간을 연출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알렉산드라 공주는 격정적인 축하와 함께 선수 한 명 한 명과 다정하게 담소를 나눴으며, 홀란은 마그누스 왕자와도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자 글로벌 축구팬들의 반응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팬들은 "상의 탈의한 괴물(홀란)이 공주님을 안았다", "진정한 의미의 격식 없는 축하"라며 환호했다.
한 일본 축구팬은 "아시아권 왕실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자유롭고 친근한 거리감이다. 정말 멋진 문화"라는 투자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엄격한 예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상대를 존중한다면 최소한 옷은 입고 왕실 인사를 맞이했어야 한다", "아무리 흥분했어도 알몸인 채로 껴안은 건 무례하다"며 홀란의 태도를 꼬집었다.
한편, 브라질을 꺾고 격정의 밤을 보낸 홀란의 다음 8강 상대는 해리 케인이 버티고 있는 종가 잉글랜드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자존심을 건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12일 오전 6시에 펼쳐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