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마 대비 상수도 안전점검...1만2720개 맨홀 '출입경고시설' 설치
[파이낸셜뉴스] 7월 초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시가 상수도 시설물 422개와 고위험 상수도 맨홀 1만2720개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40일간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대형공사장 등 상수도 시설물과 주요 공사 현장 422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추진했다. 시설물 안전관리, 주변 환경정비, 기전 분야 등 3개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총 201건의 위험요인을 확인해 긴급 요인 133건을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했다. 배수로 퇴적물 제거, 전도 위험 수목 정비, 배수펌프 고장 등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항이 대상이다. 설물 균열·부식 등 보수·보강이 필요한 장기 검토사항 68건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상수도 고위험 맨홀 1만2720개소에는 '출입경고시설' 설치를 마쳤다. 시는 " 6~8월은 밀폐공간 질식 사망사고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작업자가 맨홀 진입 전 위험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시인성을 높인 파란색 '출입경고시설'을 맨홀 입구에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맨홀 표지판이 훼손·변색 등으로 경고 기능을 상실한 경우가 많아서다. 맨홀 내부는 질식하기 쉬운 밀폐공간으로 '진입 전 위험요소 인지 부족'과 '직접 진입 작업'이 위험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는다. 시가 설치하는 '출입경고시설'을 통해 진입 전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다시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상수도 맨홀 3만8891개소에 대한 외부(주변·포장단차 등)·내부(파손 등) 노후도·파손 여부도 지속 점검 중이다. 6월 말 기준 6034개소(15.5%)에 대한 점검을 완료했다.
집중호우·태풍 등 기상 악화 상황에 대비해 상시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 중이다. 호우 특보 발령 시에는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정수처리 공정도 단계별 관리를 강화해 최고 수준의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예년보다 잦고 강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 점검과 정비를 통해 상수도시설과 고위험 맨홀에 대한 안전조치를 빈틈없이 마쳤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 관리와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아리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