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SLBM 과시에 대만·일본·나토 '촉각'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6일 태평양 공해 해역으로 훈련용 모의 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주변국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해군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국 연간 군사 훈련의 정례적인 일정으로, 유관 국가에 사전 통보했으며, 특정 국가나 목표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만은 "중국의 태평양 공해상 SLBM 시험 발사는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대만 총통부 궈야후이 대변인은 "중국은 최근 도련선 일대에서 군사적 압박을 잇달아 높인 데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로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일방적 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 또한 "중국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나 배타적경제수역(EEZ) 상공을 통과한 사실이나 자국 항공기·선박에 대한 피해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중국의 군사 동향은 투명성 부족으로 일본과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후 7일 일본 정부는 중국의 도발을 두고 "안보 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서두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방위력 증강과 방위비 확충을 골자로 국가안전보장전략·국가방위전략·방위력정비계획의 연내 개정을 추진 중으로, 검토 대상에는 핵 반입 금지 등 '비핵 3원칙'도 포함할 수 있다는 것이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 입장이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중국 SLBM 발사 실험 소식을 접하고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연락을 취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와 뤼터 사무총장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중국 SLBM 실험에 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