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프로젝트, 제1의 국가과제"..김민석·정청래 연속토론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 주도 800조원 규모 호남 반도체 투자를 비롯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두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유력 당권주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청래 전 대표 모두 메가프로젝트 관련 토론회를 열면서다.
김 전 총리는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메가프로젝트와 지방주도성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발제를 맡고, 친명(親 이재명 대통령) 의원들이 자리해 당정협의를 방불케 했다.
김 전 총리는 "메가프로젝트는 임기 1년차에 4년의 임기를 남긴 이재명 정부의 제1의 국가과제로,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대체불가국가가 되는지 결정하는 프로젝트"라며 "이 대통령과 정부, 집권당인 민주당도 전력투구해야 할 제1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총리는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정부와 기업, 정부와 여당의 관계가 새로 정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명 당권주자로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것을 당심에 호소하는 포인트로 삼은 것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김 전 총리는 정경유착이 있던 과거와 달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정치권이 함부로 할 수 없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는 점을 들어 "대통령이 기업 오너와 계속 만나는데 부정이 있다는 의심을 하지 않고 있지 않나"라며 "이것이 선도국가로 가는 기업과 정부의 완벽한 민주적 파트너십"이라고 부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처럼 이 대통령이 놀라운 속도로 끌고 가는 국정을 뒷받침할 뿐 아니라 앞서가도록 전면적 속도전을 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레임덕이 없다는 생각으로 뛸 것이고, 우리 당도 그런 각오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정부와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민주당의 메가프로젝트 지원 특별위원회를 당 대표가 직접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가 메가프로젝트를 매개로 당심에 호소하자, 경쟁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도 이튿날인 8일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 전 대표와 친청(親 정청래) 최민희·이성윤·한민수·권향엽 의원 등이 나서 메가프로젝트에서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집중하는 주제의 토론회다.
정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합을 맞추는 것을 부각하기보다 강성당원들의 지지에 기대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해당 토론회에는 산업부에서 문 차관보다 직급이 낮은 김성열 산업성장실장이 참석하고, 주제도 메가프로젝트 이슈에서 권리당원 비중이 큰 서남권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당권주자 중심 토론회 외에도 민주당 내에서 메가프로젝트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다.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경제는민주당의 이날 특별강연에서 차지호 의원이 나서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한 AI(인공지능) 인프라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자력발전까지 포함한 과감한 형태의 에너지믹스를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송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