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10년물 국채 금리 2.85%까지 치솟아..30년 만에 최고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 일본 장기금리가 7일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약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0년물 국채 입찰이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내놨지만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전 거래일보다 0.020%포인트(p) 상승한 연 2.850%를 기록했다. 이는 거래량이 가장 많은 국채를 장기금리 지표로 삼기 시작한 1996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일본 국채시장은 이날 미국 장기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실시된 일본 재무성의 신규 30년물 국채 입찰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이면서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의 재정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매수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실시한 신규 30년물 국채(91회차·표면금리 4.0%) 입찰에서는 최고 낙찰수익률이 연 3.9960%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저 낙찰가격은 100.05엔으로 시장 예상치(99.70~99.85엔)를 웃돌았다.
입찰의 흥행 여부를 보여주는 지표인 평균 낙찰가격과 최저 낙찰가격의 차이는 0.04엔에 그쳐 2025년 1월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BNP파리바증권의 이가와 유스케 마켓전략가는 "매우 강한 입찰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물시장에서는 기존 지표물인 30년물 국채 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015%p 하락한 연 4.055%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00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20년물 국채 금리는 연 3.810%로 전 거래일보다 0.005%p 상승했다. 장중에는 연 3.825%까지 올라 일본상호증권 기준 1996년 8월 이후 약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년물 국채 금리도 전 거래일 대비 0.060%p 오른 연 3.930%를 나타냈다.
국채선물도 약세를 이어갔다.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4엔 하락한 126.81엔에 거래를 마쳤다. 단기금융시장에서는 오사카거래소의 무담보 콜금리(익일물)인 TONA 선물 9월물이 전일 청산가보다 0.0050p 내린 98.9175로 마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