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9232일의 기록…인천공항, 세계 최단 '10억명' 달성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요 허브공항보다 8~10년 빨라
하루 평균 10만8000명 이용한 셈
日노선이 최다…中·美가 뒤이어
항공 물류 수출 5억8558만弗 달성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 첫번째)이 7일 '인천공항 누적여객 10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10억번째 여객인 일본인 하라 아야카(가운데)씨에게 기념패와 항공권 등 기념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왼쪽 첫번째)이 7일 '인천공항 누적여객 10억명 달성 기념행사'에서 10억번째 여객인 일본인 하라 아야카(가운데)씨에게 기념패와 항공권 등 기념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5년 3개월 만에 누적 여객 10억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톱티어 허브공항의 입지를 굳혔다. 이는 주요 경쟁 공항을 최소 8년 이상 앞지른 '세계 최단기' 기록이며, 코로나19 등 위기를 극복하고 이뤄낸 질적·양적 동반 성장의 결과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7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2001년 3월 29일 개항 이후 9232일 만에 누적 여객 10억명 고지를 밟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일 뮌헨공항(33년 10개월), 싱가포르 창이공항(35년 5개월) 등 세계 주요 허브공항의 달성 기간보다 빠른 '세계 최단기' 기록이다. 하루 평균 10만8000명, 1시간당 4513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누적 여객 10억 명은 전 세계 인구(약 83억명)의 8%에 해당하며, 대한민국 국민 1인당 평균 19번씩 인천공항을 이용한 꼴이다. 이용객이 일렬로 서면 지구를 12.5바퀴 돌 수 있는 길이로, 항공편의 누적 비행거리는 지구를 55만7000바퀴 돈 셈이다.

김 사장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10억 명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인천공항의 역사이며,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사랑, 그리고 공항 가족 모두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여객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가별로는 일본 노선 이용객이 2억479만 명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1억8537만 명), 미국(8610만 명), 베트남(6707만 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 2월 14일에는 일일 여객이 24만 7104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선제적 인프라 투자가 자리한다. 총사업비 18조170억원 중 82%를 자체 조달해 4단계 건설을 완료하여, 연간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3위 규모 인프라를 확보했다. 물류 경쟁력도 뛰어나 2025년 기준 국제화물 295만 t을 처리하며 국가 반도체 수출액의 99%를 전담하고 있다.

뛰어난 공항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42개 사업을 수주해 누적 5억8558만달러의 수출 실적도 거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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