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 투자 위해 250억달러 회사채 발행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해 최소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추가 발행한다. 올해 들어 미국·유럽·캐나다에서 조달한 자금까지 합치면 회사채 발행 규모만 약 890억달러에 달한다. 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들이 잇달아 대규모 차입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마존은 8개 만기로 구성된 회사채를 발행해 최소 25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CNBC가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회사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금 조달 계획을 공시했지만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이번 발행을 주관하는 투자은행들에 올해는 추가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라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올해 초 미국과 유럽에서 약 54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6월 캐나다에서 100억달러를 추가 조달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이번 발행까지 완료되면 올해 회사채 조달 규모는 최소 890억달러로 늘어난다.
조달한 자금은 AI 투자 확대에 투입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지난해 1310억달러보다 53% 늘어난 20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투자금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서버 등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I를 "평생 한 번 올 기회"라고 표현하며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해왔다. AI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단기적인 비용 부담보다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투자 지원과 향후 설비투자, 기존 부채 상환 등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