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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벡스, 스마트 물류 현장 안전관리 역량 입증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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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017800), 현대무벡스(319400)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서 고용노동부 장관상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 앞세워 중대재해 예방 성과 인정

현대무벡스 제공
현대무벡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무벡스가 스마트 물류 자동화 설비와 스크린도어 구축 현장에서 축적한 안전관리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무벡스가 '2026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위험성평가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산업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 매년 여는 안전·보건 행사다. 올해는 지난 4월부터 업종과 사업장 규모별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기업을 선정했다. 본선은 지난 7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으며, 현대무벡스는 중·소 규모 건설업 분야에서 최종 1위에 올랐다.

현대무벡스는 물류자동화, 스크린도어,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는 토털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이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현대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꼽힌다. 최근에는 물류센터 자동화 수요 확대와 맞물려 설계, 제작, 설치,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서 핵심적으로 평가받은 부분은 설치 현장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내고 이를 시스템으로 관리한 점이다. 스마트 물류 설비 설치 현장은 컨베이어, 셔틀, 스태커크레인 등 대형 자동화 장비가 투입된다. 고소 작업, 중량물 취급, 전기·기계 복합 공정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사고 예방을 위한 정교한 관리 체계가 필수적이다.

현대무벡스는 이러한 현장 특성을 반영해 작업 전 위험예지활동, 협력사 합동 안전 점검, 고위험 공정 집중관리, 작업허가 절차 강화 등을 운영해왔다. 특히 설치 공정별 위험 요소를 세분화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개선 사항을 반복 관리하는 방식으로 예방 중심의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도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무벡스는 계열사 현대경제연구원이 개발한 디지털 안전관리 솔루션 '슈퍼 세이프'를 현장에 도입해 안전관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슈퍼 세이프는 위험성평가, 안전교육, 작업허가, 점검 이력 등을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현장별 안전 활동을 데이터로 축적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위험성평가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현대무벡스의 사례가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과거 안전관리가 사후 점검과 문서 관리에 머물렀다면, 최근에는 설비 설치 전 단계부터 위험 요소를 예측하고 협력사까지 포함해 관리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어서다.

현대무벡스는 ESG 경영 측면에서도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환경경영 ISO 14001, 안전보건경영 ISO 45001, 품질경영 ISO 9001, 부패방지경영 ISO 37001, 규범준수경영 ISO 37301 등 5대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갱신했다. 안전과 품질, 준법을 글로벌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도 안전관리 역량은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발주처는 가격과 기술력뿐만 아니라 산업안전, 품질, 준법 체계를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하는 추세다. 현대무벡스가 스마트 물류와 스크린도어 사업의 해외 확대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수상은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무벡스는 수주 현장뿐 아니라 제조와 설치 전 과정에서도 위험성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설비 제작 단계에서부터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설치 현장에서는 공정별 안전 기준을 적용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방식이다. 협력사와 함께하는 합동 점검도 확대해 현장 안전 수준을 균일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안전 활동을 법적 의무로만 보지 않고 핵심 경영 프로세스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임직원과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예방 중심 안전문화를 더욱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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