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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활동·다채움 등 9개 정책에…충북교사들 긍정 22% 부정 66%

연합뉴스

교사노조 "무겁게 받아들이고 2기땐 현장이 만족할 시책 추진해야"

몸활동·다채움 등 9개 정책에…충북교사들 긍정 22% 부정 66%
교사노조 "무겁게 받아들이고 2기땐 현장이 만족할 시책 추진해야"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일선 학교 교사 상당수는 윤건영 충북교육감 1기의 주요 사업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책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홍보·실적 위주였다거나 업무 부담 혹은 업무 중복으로 이어졌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도교육청에서 회견하는 유윤식 교사노조위원장 (출처=연합뉴스)
도교육청에서 회견하는 유윤식 교사노조위원장 (출처=연합뉴스)

8일 충북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도내 전체 교원을 대상으로 '충북교육청의 지난 4년(윤 교육감 1기) 핵심 9대 정책'에 대한 주관식 설문조사를 벌였다.

관련 정책은 '어디서나 운동장(몸활동)', '언제나 책봄(독서활동)', '공부하는 학교(유초 및 중고)', '다채움', '체인지', '온마을 배움터(늘봄 등)', '충북교육발전특구', '나도 예술가'이며, 총 261명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 이들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은 평균 21.8%에 그쳤다. 65.9%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긍정 응답이 가장 높은 정책은 '언제나 책봄'(38.7%)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70.9%는 업무 부담을 가졌다거나 몸활동·독서·기초학력·예술·마을교육은 해오던 일과 맞닿아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정 응답은 '어디서나 운동장'(81.6%), '온마을 배움터(늘봄 등)'(79.7%), '다채움'(78.9%) 등 순으로 높았다.

특히 '다채움'은 "가장 말이 많았던 정책"이라고 교사노조는 전했다.

교사들은 채움책방·채움수학 등 민간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고, 일부 진단·평가 기능이 편리한 것은 장점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국가·민간시스템과 기능이 겹친다", "접속·로그인·가입이 불편하다", "진단평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쓴다" 등 비판도 제기했다.

교사들은 새 이름을 붙이는 브랜딩 사업 지양, 수업·교육과정·기초학력·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예산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 학교 형편에 따른 선택적 시행, 정책 설계 시 교권보호 방안 마련 등을 교육감에게 바랐다.
유윤식 교사노조위원장은 "현장 교사들의 교육감 1기 정책 평가 성적표가 준엄한 만큼 윤 교육감과 업무 담당자들은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성패 여부는 현장 적합성에 있는 만큼 2기 때는 보여주기식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현장을 기반으로 소통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만족하는 시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교사노조는 설문조사 결과와 기초분석자료를 윤 교육감 제2기 공감동행교육 출범준비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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