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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꺼달라" vs "약냉방칸 가라"…출퇴근길 '냉방 전쟁' 또 시작됐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개인 추위보다 다수 쾌적함" vs "직접 바람맞으면 참기 힘들다"
서울교통공사 "추위 느끼면 약냉방칸이나 열차 중앙 이용 권고"

서울 지하철 2호선. /사진=뉴시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냉방 온도를 두고 승객들 간 갈등이 또다시 불거졌다.

"출퇴근길 찜통인데, 냉방 꺼달라니" 온라인 글 '갑론을박'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에어컨을 꺼달라고 요구하는 승객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출근 시간대 혼잡한 지하철에서 일부 승객이 추위를 이유로 냉방을 줄이거나 끄라고 요구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의견을 물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냉방을 유지해야 한다는 쪽은 다수 승객의 쾌적함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약냉방칸이 따로 있는데 왜 굳이 일반칸에서 에어컨을 꺼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원 버스나 지하철은 에어컨을 최대로 틀어도 사람들 열기로 땀이 날 정도인데 냉방을 끄는 것은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출근길은 이미 실내가 찜통인데 냉방까지 약해지면 승객 대부분이 더 큰 불편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송풍구 바로 아래는 살 찢어질 정도 춥다" 반론도

냉방 강도를 낮춰야 한다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에어컨 송풍구 바로 아래에 서거나 앉을 경우 단순히 춥다는 수준을 넘어 신체 통증까지 느낄 수 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에어컨 바로 밑자리는 살이 찢어질 정도로 춥다"며 "여름용 가디건을 입어도 한계가 있다. 서로 조금씩 배려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다른 이용자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두통이나 몸살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추위에 민감한 사람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여름철 일반칸의 냉방 설정 온도를 24도, 약냉방칸은 26도로 운영하고 있다. 추위를 많이 느끼는 승객에게는 일반칸보다 2도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거나, 냉기가 상대적으로 덜 닿는 열차 중앙부로 이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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