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시황·전망

'7800 찍더니 7200 추락'…동반 사이드카에 투자심리 붕괴 [fn마감시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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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이틀 연속 시장 안정화 장치가 가동되며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였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35% 내린 7246.7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66%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77% 오른 7791.66까지 거래됐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되며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다. 코스닥지수는 5.56% 급락한 785.00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700선대로 내려앉았다.

수급은 전날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31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354억원, 기관은 3478억원어치를 각각 팔았다.

이날 오후 1시 31분 58초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불과 2분 뒤인 오후 1시 33분 58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6.25% 내린 27만7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5.68% 하락한 207만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틀 연속 발동된 안정화 장치가 투자심리 위축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에는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와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잇달아 발동됐고, 이날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동시에 매도 사이드카가 작동하며 공포 심리가 확산됐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펀더멘털과 유동성, 투자심리가 시소게임을 벌이며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라며 "7400선 부근에서 심리적 지지력이 확인되는 듯했지만 이를 이탈하자 실망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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