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환율

원·달러 환율 두 달 만에 1500원 아래로…29.7원 급락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환율 자료사진.뉴스1
환율 자료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원·달러 환율이 37거래일 만에 1500원대 아래로 내려왔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마감가(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7원 내린 1498.5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15일 종가 기준 1500원대에 진입한 이후 37거래일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밑돈 것이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15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고, 이에 따라 달러 강세 흐름이 나타난 영향이다.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글로벌 자금이 반도체 관련 포지션을 줄인 점도 외국인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환율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개입 추정 물량과 함께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이 환율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대규모 달러 자금 유입 기대가 선반영되면서 선물환 시장을 중심으로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같은 하락 흐름이 추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와 기업들의 달러 결제 수요 등 상승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안정 흐름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외국인 매도세로 수급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SK하이닉스 관련 자금 유입만으로 원·달러 환율의 추세적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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