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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만원 보조금에 174명 몰렸다… 제주 수소차 79대 '2.2대 1'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대당 3950만원 전국 최고 수준 지원
일반 160대·우선순위 14대 접수
10일 전자추첨으로 최종 79명 선정
포기·결격 대비 후순위 20명도 선발
차량 수요 확인… 충전망 확충이 다음 과제

제주시 조천읍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수소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 수소차 79대에 대당 395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민간보급 사업을 추진한 결과 모두 174대가 신청해 약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조천읍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수소전기차가 충전하고 있다. 제주도가 올해 수소차 79대에 대당 395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원하는 민간보급 사업을 추진한 결과 모두 174대가 신청해 약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대당 3950만원을 지원하는 제주 수소전기차 보급사업에 모집 물량의 두 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79대를 지원하는 사업에 174대가 접수돼 경쟁률은 약 2.2대 1을 기록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6년 수소전기자동차 민간보급 사업' 신청을 지난 6일 마감한 결과 일반물량 160대와 우선순위 14대 등 모두 174대가 접수됐다. 올해 보급 물량은 일반 71대와 우선순위 8대 등 79대다.

수소차 한 대당 구매 보조금은 3950만원이다. 국비 2250만원과 제주도비 1700만원이 들어간다. 구매자는 차량 가격에서 보조금을 뺀 금액만 제조·판매사에 지불하면 된다.

제주도는 오는 10일 전자추첨으로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일반 신청자 가운데 71명, 취약계층과 다자녀가구, 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우선순위에서 8명을 뽑는다.

최종 선정자가 구매를 포기하거나 결격사유가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후순위 20명도 함께 선정한다. 추첨 뒤에는 차량 출고 일정 확정과 최종 대상자 선정, 보조금 지급 절차가 이어진다.

지원 대상자는 선정일로부터 2개월 안에 차량을 출고하고 등록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신청 결과는 제주에서도 수소차 구매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다만 차량 보급 속도에 맞춰 충전 인프라를 넓히는 일이 과제로 남는다. 제주에서는 현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서귀포시 강창학 종합경기장에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가 설계 중이다. 번영로 구간에는 올해 말 이동형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차는 충전소 접근성이 구매 결정과 실제 이용에 직접 영향을 준다. 보조금으로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더라도 생활권 안에서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없다면 보급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과 함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도민이 수소차를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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