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민銀, 주담대 한도 6억→3억 제한… 대출 옥죄기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KB국민은행이 주택구입자금 대출한도를 3억원으로 줄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한도를 기존 6억원에서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 한도 이외에 다른 규제가 없었던 비규제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한도도 3억원으로 줄인다.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12억원짜리 주택을 매수하는 경우 현행 LTV 40% 규제에 따라 최대 4억8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에 따라 국민은행에서는 최대 3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다른 은행에 비해 한도가 1억8000만원 적은 것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 차원에서 가계여신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자체 제한사항으로 수도권 및 규제 지역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최대 한도를 3억원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은행권의 대출 제한 조치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모기지 보험 가입을 제한하며 주담대 한도를 축소한 데 이어 이번에 추가 조치에 나서게 됐다.

하나은행 역시 이달 1일부터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을 제한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말까지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가계대출 신청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다른 은행들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2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정책성 대출 제외)은 총 648조3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조335억원 늘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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