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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의 대이란 경고 속 5% 안팎 급등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오만 무산담주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 8일(현지시간) 선박들이 떠있다. 로이터 연합
오만 무산담주 연안 호르무즈 해협에 8일(현지시간) 선박들이 떠있다. 로이터 연합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간) 5% 안팎 급등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MOU(양해각서)는 끝장났다면서 전날에 이어 이날 밤 추가 공습에 나설 것임을 예고하면서 공급 불안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86달러(5.20%) 급등한 배럴당 78.02달러로 치솟았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3.08달러(4.37%) 뛴 배럴당 73.52달러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가 열린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에 대한 보복을 지속하겠다면서도 "전쟁이 재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상황 악화를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기에 끝내고 다시 협상에 나설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자신이 이란 지도부를 믿을 수 있을지, 그런 상황에서 이란과 협상이 의미가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말해 협상판 자체를 엎어버릴 여지도 남겨뒀다.

트럼프가 8일 밤에도 폭격하겠다고 말해 치솟던 유가는 이란과 미국이 다시 전면전으로 되돌아갈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가 일부 꺾였다.

트럼프는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매우 짧은 기간 동안 진행될 것이다. 그들은 선박 수척을 타격했고, 이에 대해 우리는 더 강하게 되받아 쳤다. 그들이 때리면 우리는 10배 더 강하게 친다"고 공언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조선이 계속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어 유가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가가 조금 오르기는 하겠지만 상승세는 매우 신속하게 끝이 날 것"이라면서 "지금은 해협 밖에 배들이 묶여 석유 수급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결국 유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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