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T에 AI 더빙 채널 확대…뷰티·댄스 등 장르 다변화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 총괄·조정 분과 회의를 개최했다. 인공지능(AI) 더빙 기반 '플래그십 K-채널' 4개를 신규 구축해 글로벌 콘텐츠 유통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이 2025년 4월 출범 당시 22개사에서 현재 82개사로 대폭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인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글로벌 K-FAST 얼라이언스의 운영 체계를 올해부터 콘텐츠·채널, 기술, 광고·플랫폼, 글로벌, 총괄·조정의 5개 분과로 개편했다. FAST는 광고 기반 무료 실시간 TV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총괄·조정 분과 회의는 그간 각 분과 회의에서 나온 현안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FAST 플랫폼·AI 기술·콘텐츠 기업이 함께 공동 프로젝트 발굴과 기술·콘텐츠 연계, 글로벌 확산 전략 수립을 긴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또 올해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의 현황을 발표하고, 얼라이언스 회의에 참여한 기업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그간 기업들은 K-콘텐츠의 현지어 더빙은 글로벌 시청자들의 몰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나 막대한 더빙 비용과 소요 시간 부담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고 토로해왔다. AI를 활용한 현지어 더빙은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해외진출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기업 의견과 전세계적인 FAST 산업 및 AI 더빙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국내 FAST 관련 기업간 생태계 조성 및 K-FAST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본 사업 참여 기업들은 AI 기술을 통해 음원 분리, 번역, 합성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감정 표현을 포함한 비언어적 요소까지 자동으로 분리 및 재현하고, 전체 맥락을 일관적으로 관리 가능한 'AI 더빙 에이전트'의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약 1200편의 K-콘텐츠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현지화해 AI 더빙 특화 K-FAST 채널 20개를 구축했다.
해당 채널들은 지난해 12월부터 K-FAST 플랫폼인 '삼성 TV 플러스'와 'LG 채널스'를 통해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22개국에 송출 중이다. 서비스 개시 5개월 만인 올해 4월 기준 누적 시청자 수 약 1억명을 달성했다.
올해는 사업자 공모, 발표 평가, 사업 심의·조정을 거쳐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허드슨에이아이, 이스트소프트, 언에이아이 등 3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해 AI 더빙 기반 플래그십 K-채널 4개를 신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채널당 2억 3000만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4개 채널은 버티컬 드라마·K-뷰티·K-댄스 등으로 장르를 다변화했다.
아울러 기존 콘텐츠의 단순 해외 송출을 넘어, FAST 오리지널 및 최신 콘텐츠를 확대하고, 최신 광고 기술을 접목할 방침이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