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흉기 살해 후 "나 귀여워" 웃은 20대男, SNS서 신상 확산... 전신에 문신
[파이낸셜뉴스]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남성의 신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8일 SNS에는 "지난 7월 4일 경산에서 친구를 무참히 살해한 사람"이라며 피의자 A씨의 얼굴, 이름 등 신상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특히 A 씨 전신에는 문신이 새겨져 있어 시선을 끌었다.
앞서 A 씨는 지난 4일 오전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다른 친구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를 걸었다. 이 과정에서 친구는 A 씨가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한 뒤 "나 너무 귀엽다"며 웃는 소리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도착한 친구들은 아파트 공동현관부터 복도까지 핏자국이 이어져 있는 것을 발견, 집 안에서는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옆에는 흉기 두 자루가 놓여 있었고, 얼마 뒤 피를 뒤집어쓴 채 알몸 상태로 나타난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친구와 술을 마시며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을 거부,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글 작성자는 피해자에 대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선한 사람이었다"며 "동네에서 유일하게 해병대를 전역했을 만큼 책임감이 강했고, 후배들을 먼저 챙기며 친구들 사이 다툼도 말리던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심지어 친구들의 싸움이 격해질 때는 '화가 풀릴 때까지 나를 때려라'며 자기 뺨을 내어줄 정도로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런 선하고 따뜻한 사람이 안타깝게도 잔혹한 범죄의 희생자가 되었다.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근거 없는 추측으로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