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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AI수도' 지향 조직 전면개편...민선 9기 첫 승부수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 'AI기본사회복지실·산업혁신국' 양대 축 신설… 행정·산업 패러다임 전환
- 박수현 지사 1호 결재 '충효예 충청정신' 기획관 신설, 청년성장전담국도 설치

충남도청사
충남도청사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인공지능(AI)을 도정 전반에 적용하고, 전통적 '충효예 충청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기 위한 대대적인 조직 정비를 단행한다. 민선 9기 충남도가 내건 '통(通)하는 충남'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미래 행정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첫 조직개편이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마련, 10일자로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안은 단순한 기구 통폐합을 넘어, 급변하는 기술 환경과 사회적 흐름을 행정 체계에 반영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AI 수도 충남' 구현...전분야에 AI이식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단연 AI다. 도는 충남을 대한민국 AI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AI기본사회복지실'과 'AI산업혁신국'을 양대 축으로 조직을 신설·재편한다.

AI기본사회복지실은 아동·노인·장애인 돌봄과 보건의료 체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도민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이 실에는 '충효예기획관'이 설치된다. 이는 박수현 지사가 취임 후 1호로 결재한 '충효예 충청정신 확산'을 시정 핵심 가치로 제도화한 것으로, 보훈과 노인 정책을 연계하게 된다.

산업 분야를 총괄할 'AI산업혁신국'은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과 규제 혁신을 통해 지역 내 신산업 생태계를 개척한다. 이와 함께 분리·재편되는 '경제통상국'에는 첨단산업과와 노동정책과가 신설돼 민생경제 회복과 노동권 보호를 동시에 관장한다.

'청년·성평등' 미래 생태 맞춤형 조직 신설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종합 지원할 '청년성장국'도 신설된다. 분산돼 있던 청년 정책, 성평등·가족, 인재 양성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교육부터 취업, 정착에 이르는 전 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다지기 위해 사회적 금융과 혁신 생태계를 전담할 '사회연대경제국'이 새로 설치되며, 기존 균형발전국은 '행정통합균형성장국'으로 확대 개편된다. 행정통합균형성장국은 충청광역연합과 5극3특 발전 전략 등 대외적 초광역 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밖에도 '농축산국'은 생산 중심에서 농촌 정주 여건 마련과 지역 활력 회복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기후환경산림국'은 기후와 에너지 기능을 일원화해 순환경제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AX 고도화와 AI 역량 강화 병행

이번 조직개편의 성패는 신설된 부서 간의 유기적인 협업과 현장 중심의 인력 배치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AI기술을 복지와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존 부서와의 업무 중복이나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을 초기에 해소하는 것이 민선 9기 도정의 과제가 될 전망이다.
충남도는 내부 전산 시스템의 인공지능 전환(AX) 고도화와 함께 AI역량 강화 교육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이번 조직 개편안이 스마트 행정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는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제380회 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3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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