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김용리 일대 홍수경보, 하천 범람 대비
문경 113.9㎜·상주 산사태경보
중부권 호우로 동대구역 ITX·무궁화 열차 4대 지연
【파이낸셜뉴스 대구·안동=김장욱 기자】경북 문경시 영순면 김용리 일대에 홍수경보가 내려지는 등 경북 북서부를 중심으로 산사태 및 홍수특보가 잇따라 발효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9일 오전 9시 50분을 기해 낙동강 지류인 국가하천 영강이 지나는 문경시 영순면 김용리 일대에 홍수경보를 내렸다. 홍수특보 변경 발령 지역은 문경시와 상주시 일원이다.
이 지점에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으나 비가 계속 내리면서 홍수경보로 상향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홍수경보가 내려진 곳 주변에서는 피해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문경에는 113.9㎜의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하상도로와 세월교 등을 사전 통제하고 침수 우려 지역 주민 일부를 사전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문경 113.9㎜, 영주 90㎜, 봉화 65.4㎜, 상주 42.9㎜ 등을 기록했다.
현재 상주·영주·문경·예천·봉화 평지·봉화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이날 저녁까지 경북 중북부와 남서내륙을 중심으로 30∼80㎜, 많은 곳은 100㎜가량 더 내린 뒤 그치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산림 당국은 상주에 산사태 경보를, 문경과 봉화, 영주, 예천에는 산사태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
도는 산사태와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해 포항·영주·상주·문경에서 주민 6세대 10명을 사전 대피시켰다.
도와 시·군 공무원 등 468명(도 54명·시군 414명)은 비상근무를 하며 호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경과 예천 하상도로 2곳, 세월교 118곳, 기타 도로 7곳이 침수 우려 등으로 사전 통제되고 있다.
한편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동대구역을 지나는 경부선 열차 중 일부가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연 중인 열차는 서울발 부산행 ITX-새마을·마음 3대, 무궁화 1대 등 모두 4대다. 해당 열차들은 최대 128분까지 지연이 안내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경기도 평택, 천안 등에서 열차가 운행을 멈추고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맛비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곳곳에서는 밤사이 열대야까지 나타났다.
비로 습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낮에는 강한 비, 밤에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경북 경산의 최저기온은 오전 8시를 기준으로 27.3도를 기록했다.
포항(26.7도), 영천(26.2도), 경주(25.4도), 청도(25.7도), 대구(25.3도), 울릉도(25.1도) 등에서도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칠곡(24.5도)과 의성(23.9도)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열대야 기준에는 못 미쳤지만 비교적 더운 날씨를 보였다.
[email protected] 김장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