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에 오산천 수위 경보…오산시, 도로 통제·취약가구 대피
9일 기습 폭우에 시간당 33.5mm 폭포비… 호우주의보, 경보 격상
범람 우려 궐리천 인근 2가구 6명 경로당 이동…10여 가구 밀착 모니터링
오산천 수위 급상승에 잠수교·두곡교·오산철교 하상도로 등 주요 간선로 3곳 통제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 오산지역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오산시가 하천 범람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취약지역 주민들을 선제적으로 대피시키는 등 긴급 재난 대응에 나섰다.
오산시는 9일 오전 급격한 호우로 인해 오산천의 지류인 궐동 궐리천(궐동천)의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하천 인근 빌라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2가구 주민 6명을 인근 경로당으로 일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식 홍수경보 발령에 따른 강제 대피령 단계는 아니지만, 반지하 주택의 특성상 침수 피해가 순식간에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시가 내린 예방적 차원의 결단이다.
시는 이와 함께 궐리천 주변에 위치한 또 다른 반지하 주택 10여 가구에 대해서도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현장 감시를 대폭 강화했다.
이날 오산 지역에는 시간당 33.5mm에 달하는 장대비가 집중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기존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한 단계 맞추어 격상했다.
폭우로 인해 오산천의 수위도 위험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시는 오전 11시 38분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주민들에게 교통 통제 상황을 전파했다.
통제 대상은 오산천 인근 주요 도로 5개소 중 탑동대교 하상도로 2곳을 제외한 3곳이다.
구체적으로는 야막리 159 일원의 잠수교를 비롯해 탑동 272-1 일대의 두곡교 하상도로, 오산동 496-2 일원의 오산철교 하상도로가 전면 차단됐다.
오산시 관계자는 "현재 홍수경보 단계는 아니어서 강제적인 대피 명령을 내릴 상황은 아니었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 대피를 유도했다"며 "오후 들어 빗줄기는 다소 가라앉고 있으나 하천 수위와 기상 상황을 끝까지 예의주시하며 현장 안전 점검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