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림 조심하세요"…강원 첫 말라리아 경보 발령
양구 남면 모기지수 껑충
집중 방제·자가검사 강화
【파이낸셜뉴스 양구=김기섭 기자】강원 양구에 올해 도내 첫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다.
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0일자로 양구군에 도내 첫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지난달 22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양구에서 매개모기가 눈에 띄게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경보는 주의보 발령 뒤 환자 군집사례가 2명 이상 나오거나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가 같은 시군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일 때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다. 실제 양구 국토정중앙면의 매개모기 일평균 개체 수는 6월 셋째 주 5.1에서 넷째 주 7.3으로 2주 연속 기준을 웃돌았다.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류에 물려 삼일열원충에 감염되는 질환이다. 오한과 고열, 발한이 48시간 간격으로 되풀이되고 두통이나 구토, 설사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북부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강원에서는 양구와 함께 춘천과 철원, 화천, 인제, 고성 등 6개 시군이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강원도는 경보 발령을 계기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 환자를 빨리 찾아내기 위한 신속진단키트 자가검사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매개모기가 몰리는 서식지를 집중적으로 방제한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상대로 한 예방 홍보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유지영 도 복지보건국장은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인 만큼 야간 야외활동 자제와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 달라"며 "물린 뒤 열이 나거나 오한이 느껴지면 미루지 말고 보건소나 병원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