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야 물어 물어" 배달 기사에게 개 들이민 카페 사장 남편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배달 기사가 음식 픽업을 위해 들른 카페에서 목줄이 풀린 강아지와 마주친 뒤 사장 부부와 말다툼을 벌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견주인 사장 부부는 개가 위협한 것이 아니라고 맞섰고, 남편은 개를 들이밀며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JTBC '사건반장' 유튜브에는 배달 일을 하는 4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음식 픽업을 하려고 한 카페에 들어갔을 때 목줄이 풀린 강아지가 맹렬하게 짖으며 자신에게 달려왔다고 털어놨다. 어린 시절 개에게 물린 경험 탓에 공포증이 있던 그는 카페 사장에게 "강아지에 목줄도 안 하고 뭐 하는 거냐"고 항의했다.

카페 사장 B씨는 사과 대신 "여긴 실내지 않냐. 실내인데 왜 하나. 밖도 아니고. 얼른 나가라"라며 화를 냈다. A씨가 카페 밖으로 나가려 하자 사장의 남편 C씨가 뒤따라 나와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A씨를 붙잡은 뒤 "여기가 안이냐 밖이냐"라고 따졌다. A씨가 "강아지가 위협을 가하지 않았나"라고 하자 C씨는 "뭘 위협을 가하나. 안 문다. 여기가 밖이냐"라며 욕설을 섞어 항의했다.

뒤이어 밖으로 나온 B씨도 "얘는 여기 손님들 올 때 한 번도 문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안 묶어놨다"며 "강아지 심리를 아냐, 반가워서 달려간 거지 위협을 했다는 거냐"라고 주장했다.

A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나려 한 뒤에도 C씨는 따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C씨는 개를 들이밀며 "야 물어 물어"라고 위협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카페 내부에서 목줄을 채워놓지 않은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유도했고, 상황은 마무리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페 사장 부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들은 "영업하면서 짖는 개를 데려다 놓으면 어떡하나", "카페에서 왜 개를 키우나" 등의 의견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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