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중기특화 증권사 7곳 지정…리딩투자증권 신규 진입
지정 기간 3년으로 연장…필요시 최대 3개사 추가 지정 검토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 증권사) 7곳을 지정했다. 이번 6기는 지정사 수가 직전 기수보다 1곳 줄었고, 지정기간은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늘어났다. 당국은 지정 증권사에 대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증권금융의 대출 만기를 확대하고 정책금융기관의 펀드·출자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금융위는 지난 9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BNK투자증권·IBK투자증권·SK증권·리딩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코리아에셋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 등 총 7개 증권사를 6기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딩투자증권은 이번에 새로 지정됐다. 6기 지정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9년 7월 9일까지 3년이다.
이번 6기 지정사는 지난 5기 8개사보다 1곳 감소했다. 금융위는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도입 후 10년이 지난 만큼 지정 숫자 자체보다 지정의 적정성과 실효성에 중점을 두고 역량심사를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기특화 증권사들은 제도 도입 이후 약 10년간 중소·벤처기업에 총 17조9000억원 규모의 직·간접 자금을 지원했다. 세부적으로는 채권발행,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에 9조2000억원, 펀드운용 및 직접투자·출자에 7조3000억원, 인수합병(M&A) 자문 등이 1조3000억원 규모였다.
금융당국은 지정 주기를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한 데 맞춰 중기특화 증권사들이 중장기 모험자본 공급에 나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국증권금융은 오는 8월부터 중기특화 증권사 대상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한다. 기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에 대해서는 다른 증권사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만기를 시장 통용 수준인 14일보다 긴 1개월로 설정하는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정책금융기관의 펀드·출자 지원도 확대된다. 기업은행은 중기특화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대한 출자규모를 5기 265억원에서 6기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산업은행은 올해 500억원 규모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펀드를 새로 조성하고, 한국성장금융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전용펀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은행과 성장금융 등은 펀드 운용사 선정 때 중기특화 증권사에 부여하는 가점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한다. 국민성장펀드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도 도전·소형리그 및 지역전용펀드 리그 등 일부 분야에 중기특화 증권사 가점을 신설한다.
금융당국은 인센티브 지원을 감안해 중기특화 증권사의 중소·벤처기업 지원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6기 지정기간 3년 안에 최대 3개 증권사를 추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