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전북 집중호우에 피해 확산…시설 256곳 손상·662명 긴급 대피
[파이낸셜뉴스] 충청권과 전북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며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 기상당국은 10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충남 천안에는 266.6㎜의 비가 내렸으며, 충남 계룡(257.5㎜), 세종(244.0㎜), 대전(239.5㎜), 충북 청주와 충남 부여(각 235.5㎜) 등 충청권에 200㎜가 넘는 강수량이 기록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모두 256건이다. 공공시설에서는 쓰러진 나무와 도로 침수, 토사 유실, 싱크홀, 맨홀 파손 등 225건이 발생했고, 민간시설에서는 주택 침수와 파손, 공장 침수 등 3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농경지 피해도 이어졌다. 충남 부여와 경북 성주 등을 중심으로 농작물 피해 면적은 13.4㏊로 집계됐다.
호우로 인해 전국 7개 시·도, 23개 시·군에서 427세대 662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621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 대피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는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호우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강한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홍수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지역 통제와 주민 사전 대피를 철저히 시행할 것을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아울러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 침수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경기 북부 지역의 추가 강우에 대비해 황강댐 방류 상황과 임진강 하류 주민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