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요르단서도 '공습경보'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걸프 지역을 벗어난 요르단에서도 이란발 미사일로 인한 공습경보가 울렸다.
9일(현지시간) 요르단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이날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요르단 영공에 진입하면서 요르단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다.
모함마드 모마니 요르단 공보장관 겸 정부 대변인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요르단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공안국이 공습경보를 발령했으며, 해당 위협에 즉각 대응해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요격된 미사일이 모두 8발이며, 인명 또는 물적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란은 사흘 전 지정 항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3척을 공격했고, 이후 미군은 이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란 남부 지역의 군 시설과 북동부의 철도 교량 등을 공습했다.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 등의 미군 시설을 겨냥해 드론과 미사일 등을 쏘며 맞대응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날 이란 남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주변부가 미군의 발사체에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셰르주(州) 정치·안보·사회 담당 부주지사는 "오늘 오후 부셰르 원전 주변부를 포함한 부셰르주 내 여러 지점이 미군의 발사체에 피격됐다"고 밝혔다.
원전 타격 및 피해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9일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중동 지역 12개 재외공관과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재외국민 안전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유병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쿠웨이트 등 주변국 공격이 이어져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