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서 바이오시밀러 존재감 확대...후속 제품군 점유율 상승
옴리클로·베그젤마·유플라이마 등 성장세
하반기 입찰 확대 맞물려 유럽 실적 증가 기대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유럽 시장에 출시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주요 국가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와 항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군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1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유럽에서 출시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는 올해 1·4분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약 1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스페인에서 7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을 선점했고, 포르투갈(47%), 아일랜드(41%), 노르웨이(31%) 등에서도 처방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베바시주맙)도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올해 1·4분기 약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베바시주맙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다수의 경쟁 제품 사이에서 처방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베그젤마는 최근 미국에서도 주요 처방급여관리업체(PBM)의 처방집에 포함되며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제품군의 성장도 이어졌다.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유럽 시장에서 약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년 동안 처방 1위를 유지했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에서 각각 49%, 46%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보였다.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 역시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올해 1·4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약 9%이며, 포르투갈(41%), 스웨덴(28%), 이탈리아(20%) 등을 중심으로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연계한 영업 전략을 통해 제품 간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유럽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국가의 바이오시밀러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는 데다 연말에는 의료기관의 의약품 재고 확보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판매 확대 기회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영업 인력을 확대하고 유럽호흡기학회(ERS), 유럽장질환학회(UEGW) 등 주요 학술대회에서 의료진 대상 마케팅 활동도 지속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 주요 국가에서 처방을 확대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예정된 대형 입찰과 시장 확대 기회를 적극 활용해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