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ESG 공시 체계' 고도화 돌입 "신뢰성 제고"
정량 데이터·중대성 평가 체계 전면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전면 개편하며 'ESG 정보 공개'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단순히 ESG 활동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관리 체계와 중대성 평가 방식을 손질하며 공시의 신뢰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10일 마스턴투자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2025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존 통합보고서 체계에서 벗어나 ESG 정보와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ESG 데이터 관리 체계다. 회사는 보고서 개편 과정에서 'ESG 정량 데이터 정의서'를 구축해 데이터 산출 기준과 관리 범위를 표준화했다. 이를 통해 ESG 정보의 일관성과 비교 가능성을 높이고, 향후 공시 대상 데이터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ESG 정보의 객관성과 검증 가능성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데이터 기반 공시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대성(Materiality) 평가 체계도 한층 고도화했다. 지속가능경영 핵심 이슈별 위험과 기회, 영향 요인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평가 과정에 반영했다. 특히 재무적 중요성과 환경·사회적 영향을 구분해 평가하는 이원화 체계를 도입하고, 평가 기준도 세분화해 실효성을 높였다. 선정된 중대 토픽과 평가 결과는 ESG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해 이사회 차원의 감독 기능도 강화했다.
여기에 보고서 구성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새롭게 도입한 'Sustainable Value Story' 섹션에는 책임경영 체계 강화와 리스크 관리, 투자 전문성 제고, ESG 투자 내재화 등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방향성을 담았다. 단순히 ESG 활동을 나열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책임투자 철학과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보고서를 계기로 ESG 정보 공개의 체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책임 있는 기관투자가로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석 마스턴투자운용 대표는 "국내외 정책과 규제 환경 변화, 기관투자가들의 인식 변화에 따라 ESG를 자산운용에 반영하는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투자 의사결정 과정에서 책임투자를 강화하고 ESG를 선제적으로 내재화하는 것은 수탁자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자산운용사의 ESG 경쟁력이 투자 성과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와 연기금, 기관투자가의 실사 과정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 개편 역시 단순한 ESG 홍보를 넘어 공시 체계와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반 마련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